현대모비스, Bottom-Up 방식의 데이터 문화 혁신으로 실질적 업무 효율성을 달성하다
20년 레거시 시스템 한계 극복으로 리포팅 시간 단축 및 수치 불일치 문제 해결
현업 주도 Bottom-Up 접근법으로 30여 개 실무 활용 가능한 대시보드 자체 개발
파워유저 중심 단계적 확산 계획으로 2026년까지 전체 관리사무직 25% Tableau 활용 목표
현대모비스는 20년간 사용해온 레거시 분석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Tableau를 통한 현업 중심의 Self-Service BI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일반적인 Top-Down 방식과 달리 현업 사용자가 주도하는 Bottom-Up 접근법으로 분석 문화를 확산시키며, 리포팅 시간 단축 및 의사결정 속도 향상과 실질적 성과를 위한 현대모비스의 혁신 여정을 소개합니다.
자동차 부품의 글로벌 리더, 현대모비스
1977년 현대정공으로 시작해 2000년 사명을 변경한 현대모비스는 현재 시스템 솔루션, 모듈 제조, A/S 부품·용품 등 3대 사업부를 운영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입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6위의 위상을 차지하며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램프, 카메라, 레이더 등 핵심 전장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는 물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도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서비스 부품 사업부는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자동차 생산 이후 고객이 실제로 경험하는 애프터서비스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사업부로서, 현대기아차의 205개 차종에 대해 차종별 약 10,000개 품목, 총 280만 개의 부품을 관리하는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복잡성의 제왕인 서비스 부품 사업과 20년 레거시 시스템의 한계
현대모비스 서비스 부품 사업부가 직면한 순정부품 공급이란 현실은 현대기아차가 지금까지 출시한 모든 차종의 모델, 엔진, 옵션별로 서로 다른 부품이 필요하며, 많은 부품의 월 수요량이 50~100개에 불과한 다품종 소량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택시나 버스와 같은 상용차 부품의 긴급한 백오더 발생 시 8시간 내 공급이라는 엄격한 서비스 기준을 유지해야 하는 긴급성을 가집니다.
또한, 데이터 분석 솔루션 사용에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쿼리 파일이 모두 개인 PC에 저장되어 있어 담당자의 타 부서로 전출과 같이 변경이 있거나 전사적인 정보를 찾기가 상당히 어려워 현업에서 관리 포인트에 대한 데이터를 추출하고 업데이트하는 데만 상당한 시간과 리소스가 반복적으로 소모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런 개인화된 데이터 관리 방식은 담당자 별로 서로 다른 해석을 만들 수 있고, 회의 시 수치 불일치가 있을 경우 혼선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태블로를 도입하기 전에는 일간/주간/월간 업무 지표별 성과를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리소스가 반복적으로 소모되었고, 담당자 간 인식 차이나 수치 해석의 불일치도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데이터 입력만 정확하면 누구나 동일한 구조의 대시보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공유할 수 있어 리포트 작성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앞으로 회의나 KPI 수치 리뷰 시에도 태블로를 활용하여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Tableau를 통한 Bottom-Up 혁신
과거 시스템 구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체계적인 검증 과정을 통한 단계적 접근"을 선택했습니다. PoC(개념 증명)와 파일럿을 거쳐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전략이었습니다.
여러 분석 도구를 비교 검토한 결과 Tableau가 선택되었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실패를 발판 삼아 "돌다리도 두들기고 건너는" 접근법으로 PoC(개념 증명)와 파일럿을 거쳐 단계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여러 분석 도구를 비교 검토한 결과 Tableau가 선택되었는데, 그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 대용량 데이터 처리: A/S 부품 사업부는 수백만~수억 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다룹니다. 그래서 파일 크기·라인 수 제한이 있으면 활용에 제약이 큰데 Tableau는 이러한 제약 없이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 자동화 기능: 배치 스케줄링과 구독 서비스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어 대규모 운영 환경에 적합합니다.
- 확산 용이성: 무상 교육 프로그램이 잘 마련되어 있고, 이미 Tableau 경험을 가진 인력이 많아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었습니다.
강력한 시각화: 직관적인 시각화 덕분에 현업 사용자가 분석 결과를 쉽게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분석툴 선정 과정에서 태블로에 대한 평가]
현장에서 시작된 조용한 혁명 - 전국을 달린 진정성 있는 변화 관리
현업에서 하루 100회 이상 쿼리를 수행하는 파워유저 30명과 서비스 PI추진팀 8명을 중심으로 파일럿을 진행했습니다. 전국 사업장을 직접 방문한 1박 2일 오프라인 교육과 Microsoft Teams를 통한 체계적인 변화 관리로 현업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2024년 12월부터 2025년 8월까지 2회에 걸쳐 진행된 사내 경진대회에서는 총 30여 개의 실무 활용 가능한 작품이 제출되었습니다. 단순한 과제 수행을 넘어 실제 업무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용적 솔루션들이었습니다.
"대부분 회사들은 위에서 대시보드나 BI를 만든 다음 하향식으로 내려보내는 방식입니다. 저희는 비정형 분석부터 시작해서 거꾸로 올라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 류인규 책임/현대모비스 PI추진팀
인천 사업소 백오더 현황 분석 대시보드는 고객이 요청했지만 공급하지 못한 백오더를 어떻게 해결할지 분석하는 작품으로, 필터만 변경하면 전국 22개 사업소에서 공통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최우수상을 받은 고객의 목소리(VOC) 분석 대시보드는 전체 현황부터 세부 아이템까지 레벨별 드릴다운이 가능한 체계적 구조로 설계되어, 빨간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상세 분석으로 이동하고 뒤로 가기 버튼으로 다시 전체 화면으로 돌아올 수 있어 "경영진부터 현장 담당자까지 한 번에 활용 가능한" 완성도 높은 작품이었습니다.
(백오더 현황 분석 대시보드)
(VOC 분석 대시보드)
데이터가 만들어낸 실질적 변화
현대모비스의 Tableau 도입시 파일럿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점을 기록했습니다. 도입 후 가장 중요한 변화는 업무 효율성 향상이었습니다.
"태블로 도입 전에는 영업 성과를 정리하는 데만도 매주 많은 시간과 리소스가 반복적으로 소모됐습니다. 담당자 간 인식 차이나 수치 해석의 불일치도 종종 발생했죠. 하지만 도입 이후에는 데이터 입력만 정확히 이루어지면, 누구나 동일한 구조의 대시보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리포트 작성 시간이 사라졌고, 회의나 리뷰에서의 의사결정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류인규 책임/현대모비스 PI추진팀
특히 의미 있었던 변화는 '모든 구성원이 동일한 데이터를 보고, 같은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세일즈 전략 수립이나 리소스 배분 결정이 훨씬 명확하고 일관성 있게 이루어지게 되었고, 이는 곧 실행력으로 이어졌습니다.
미래를 향한 로드맵: 지속 가능한 데이터 문화 구축
현대모비스는 2026년까지 3단계에 걸쳐 Tableau를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2024년 파워유저 30명으로 시작해, 2025년 파워유저 110명과 일반유저 80명으로 확대하고, 2026년에는 파워유저 140명과 일반유저 110명까지 확대하여 전체 서비스 부품 사업부 국내 관리사무직 인원 약 1,000명 중 25%가 Tableau를 활용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경진대회에서 나온 30여 개 작품을 7개 그룹, 21개 세부 카테고리(재고관리, 물류거점현황, 유통망현황 등)로 분류하여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완료 후에는 경영진 대상 구독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 의지를 유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혁신의 핵심, 사용자 중심의 접근법
현대모비스 사례의 가장 큰 배움은 "사용자가 주도하는 변화의 힘"입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밑에서 만들어서 올라왔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오너십이 확보됩니다"라는 류인규 책임의 말처럼, 현업 사용자들이 직접 필요한 분석을 설계하고 구현하면서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 역량이 자연스럽게 향상되었습니다.
2025년 현재, 현대모비스는 Tableau와 현업의 주도적 참여를 결합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 이 Bottom-Up 혁신 모델은 이미 다른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데이터의 가치는 현장에서 구현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류인규 책임의 말처럼 "아직 우리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현업이 주도한 이 혁신은 현대모비스가 더 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든든한 디지털 기반이 되었으며, 진정한 데이터 문화 혁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