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유저에게 다가가는 데이터로 게임 분석의 새로운 룰을 만들다
유저 친화적 접근으로 대시보드 일 조회수 10회 이상 대시보드 65% 증가
게임 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품 기획과 유저 이탈 방지로 매출 성장 및 장수 게임 운영 기여
태블로 펄스와 에이전트로 자연어 질문과 변화 원인 자동 해석이 가능한 AI 분석 환경 구현 준비
대한민국 최초의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는 ‘데이터 활용 유저인 사내 고객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철학을 데이터 분석에 적용하여 사내 데이터 활용 문화를 혁신하고 있습니다. 방대하고 복잡한 게임 데이터의 특성을 극복하고, 사내 모든 구성원이 데이터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컴투스만의 ‘유저 친화적인’ 태블로(Tableau) 활용 전략을 소개합니다. 아울러 태블로의 차세대 AI 기능을 통해 데이터 분석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컴투스의 미래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데이터로 게임의 역사를 쓰는 글로벌 게임 리더, 컴투스
1998년 설립된 컴투스는 대한민국 최초로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한 선구자이자, ‘서머너즈 워’,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 등 글로벌 히트작을 통해 전 세계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게임 기업입니다. 컴투스의 지속적인 성공 배경에는 데이터에 기반한 정교한 의사결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중심 문화의 핵심에는 ‘데이터 전략실’이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데이터 전략실은 ‘데이터 엔지니어링팀’과 ‘데이터 전략기획팀’으로 구성되어, 방대한 게임 데이터의 수집부터 가공, 그리고 태블로 대시보드를 통한 시각화 및 분석까지 데이터가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게임 데이터의 세 가지 특징
게임 데이터는 다른 산업의 데이터와는 구별되는 독특한 특성을 가집니다. 컴투스의 조의찬 대리는 이를 “모든 식재료가 가득 찬 거대한 냉장고”에 비유하며, 무한한 가능성과 그에 따르는 어려움을 설명했습니다.
게임 데이터는 다른 산업과 구별되는 세 가지 독특한 특성을 가집니다.
- 상상 이상의 방대한 양: 게임 유저의 모든 클릭, 아이템 획득, 캐릭터 성장 등 게임 내 모든 행동이 로그로 기록됩니다. 이로 인해 테이블 하나의 행 수가 수천억 개에 달하는 등 데이터가 상상 이상으로 방대하게 쌓입니다.
- 실시간 데이터 트래킹: 모든 활동이 서버 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모든 로그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 다차원적인 데이터 구조: 게임 유저의 접속 국가, 사용 기기, 게임 내 레벨 등 수많은 차원의 데이터가 함께 기록되어, 매우 깊이 있는 상세 분석(Drill-down)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특징은 분석가에게는 무한한 분석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데이터를 무분별하게 조회할 경우 엄청난 리소스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과제를 안겨줍니다.
게임 데이터는 요리사에게 모든 식재료가 가득 찬 거대한 냉장고와 같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재료가 무궁무진하지만, 재료가 너무 많으면 어떤 것을 써야 할지 잘 선택하고 효율적으로 조리해야 합니다.
완벽한 대시보드, 그러나 조용히 잠드는 현실
컴투스는 이런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정교한 태블로 대시보드를 구축했습니다. 이용자 수(DAU), 유저 유지율(Retention), 매출 현황, 동시 접속자 트래킹 등 게임 운영에 필요한 모든 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서비스하는 게임이 많기 때문에, '특정 기간 동안의 트렌드를 빠르게 보고 싶다', '증감 추이를 한눈에 파악하고 싶다'는 니즈에 맞춰 추세 분석 대시보드부터 서버별, 국가별 다양한 차원 분석이 가능한 대시보드까지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이 시스템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대시보드를 만들어도 정작 사용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게임 데이터의 방대함과 다차원성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시보드의 종류도 많아지고, 필터 옵션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용자들은 필요한 정보를 찾기 어려워했고, 복잡한 필터 설정에 불편함을 느껴 결국 대시보드 이용률이 저조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조의찬 대리는 이때의 심정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정말 좋은 대시보드를 만들었는데 이용률이 떨어질 때, 그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시보드가 있는데 사용자들이 그 존재를 몰라서 쓰지 못할 때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데이터 사용자를 먼저 생각하는 컴투스만의 ‘유저 친화적’ 태블로 전략
컴투스 데이터팀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왜 사용자가 데이터를 찾아와야 할까? 데이터가 사용자에게 먼저 다가가면 안 될까?"
이 질문에서 출발한 '유저에게 먼저 다가가는 태블로' 전략은 컴투스만의 혁신적인 접근법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좋은 대시보드를 만드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데이터와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한 것입니다.
- 찾아가는 교육, ‘웰컴 투 태블로’: 정기적인 사내 교육을 통해 대시보드의 구조와 활용법은 물론, 데이터 업데이트 시간과 같은 사소하지만 사용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정보를 직접 안내했습니다. 특히 ‘월별 매출 트래킹’과 같은 구체적인 분석 목적에 따라 어떤 대시보드를 활용해야 하는지 알려주어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 배송해주는 대시보드, ‘BI 알림봇’: 사용자가 직접 대시보드를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태블로 API를 활용해 사내 메신저로 주요 대시보드 현황을 정기적으로 발송했습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매일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접하고 이상 징후를 빠르게 파악하는 습관을 만들었습니다.
- 개인화된 경험, ‘사용자 지정 뷰’와 ‘구독’: 게임 담당자별, 국가 담당자별로 주로 보는 데이터가 다른 점에 착안, 각자에게 최적화된 필터 설정을 ‘사용자 지정 뷰’로 저장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맞춤형 뷰를 기준으로 ‘구독 메일’을 발송하여, 사용자들이 클릭 한 번 없이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를 매일 받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혁신의 성과: 데이터가 만든 비즈니스 임팩트
컴투스의 '유저 친화적 태블로' 전략은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일 조회수 10회 이상인 핵심 대시보드의 수가 65%나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성과는 단순한 조회수 증가가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임팩트에서 나타났습니다.
- 매출 성장의 동력이 된 데이터 인사이트
컴투스는 대시보드를 통해 매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트래킹하며, 단순히 원화나 달러로 얼마를 벌었는지뿐만 아니라 구매자 수(PU), 객단가(ARPPU) 등 다양한 지표를 수시로 점검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BM(Business Model) 상품 구성에 직접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15레벨에서 20레벨 사이 유저들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현상이 대시보드에서 파악되었을 때, 해당 레벨대 유저들이 현재 어떤 아이템을 필요로 하는지, 성장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등을 대시보드로 상세히 분석합니다.
그리고 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아이템으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을 기획하여 실제 매출 성장에 직접 기여하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단순한 모니터링 도구가 아니라 매출을 창출하는 핵심 엔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유저 경험 개선을 통한 지속적 성장
게임에서 유저의 이탈 시점 분석은 매우 중요합니다. 컴투스는 퍼널(Funnel) 분석 등을 통해 유저가 어느 지점에서 이탈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여 신속하게 콘텐츠를 개선함으로써 유저 이탈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유저가 어느 지점에서 게임의 매력을 느끼는지도 체계적으로 트래킹하여,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강화하고 신규 이용자를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11년째 서비스되고 있는 서머너즈 워의 장수 비결도 바로 이런 지속적인 데이터 기반 개선에 있습니다.
AI 시대를 준비하는 컴투스의 '태블로 플러스' 비전
컴투스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AI 기술을 활용한 '태블로 플러스'라는 차세대 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스템에서는 뷰를 변경하거나 새로운 데이터가 필요할 때마다 데이터 전략실에 요청해야 하고, 새로운 대시보드가 추가될 때마다 교육이나 공지를 해야 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컴투스가 생각하는 진정으로 유저 친화적인 시스템은 "단순히 분석을 도와주는 것을 넘어, 해석까지 제공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유저 친화적인 것은 분석을 도와주는 것을 넘어, 해석까지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태블로 AI는 이러한 저희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줄 핵심 도구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두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AI 활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태블로 펄스(Pulse)로 더 빠른 인사이트 확보: 태블로 펄스는 특정 지표를 설정해두면 목표치 대비 현황을 빠르고 간편하게 트래킹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특히 생성형 AI 기반의 '디스커버(Discover)' 기능을 통해 데이터의 변화 원인을 자동으로 분석해주고, 자연어 질문도 가능하여 리포트 해석에 대한 니즈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게임의 일일 활성 사용자(DAU)가 급격히 감소했을 때, AI가 자동으로 "어제 대비 DAU가 15% 감소했으며, 주요 원인은 신규 유저 유입 감소로 분석됩니다"와 같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 태블로 에이전트로 자연어로 소통: 태블로 에이전트는 자연어로 질문하면 대시보드를 만들어주는 기능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컴투스는 강화된 검색 기능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50레벨 달성 유저 현황을 월별로 보고 싶어"라고 자연어로 질문하면, 즉시 관련 차트를 시각화해 줍니다. 또한 "어떤 주제의 대시보드를 보고 싶다"고 질문하면, 태블로 카탈로그 기능과 연계하여 관련된 대시보드를 추천해 줍니다.
새로운 데이터 문화의 표준을 만들어가다
방대하고 실시간이며 다차원적인 게임 데이터라는 도전에 대해, 컴투스는 표준화된 대시보드 제공과 '유저 친화적 태블로' 전략으로 응답했습니다. 사내 교육, BI 알림봇, 사용자 지정 뷰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데이터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제 태블로 펄스와 에이전트를 통해 AI 시대의 데이터 환경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이용자에게 먼저 다가가는 태블로를 지향합니다. 잘 만든 대시보드의 이용률이 왜 떨어지는지에 대한 고민은 많은 데이터 분석가분들이 하고 계실 겁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자의 불편한 지점을 찾아내고 해결해 주는 '디테일'을 챙기는 것, 이를 통해 저희는 데이터 분석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1998년 모바일 게임의 개척자로 시작한 컴투스가, 이제는 데이터 활용 문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게임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와 사용자 사이의 거리를 줄이고, 모든 구성원이 데이터의 힘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게 만드는 컴투스의 여정은 계속됩니다.